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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수원 | 영통 식당안,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오마카세 안(安)

by 계란빵- 2022. 11. 5.

수원 오마카세 식당 안,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쓰는 곳, 7가지 맡김 차림이 한 개도 빠짐없이 맛있는 곳, 분위기 좋은 곳, 안주 오마카세, 5만 원으로 배 터지게 안주빨 세울 수 있는 곳...!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안주가 계속 나옵니다.
첫 방문에 너무 만족스러워서 빠르게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주소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7번길13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7:00 - 24:00
휴무
매주 월요일
첫째, 셋째주 일요일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지역화폐 가능
콜키지 가능
와인 2만원
위스키 3만원


외관/내부

영통에 분위기 좋은 비스트로, 펍들이 모여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마감시간까지 있었어서, 어두컴컴...

나오면서 찍었는데, 술을 마셔서 조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네요!

메뉴

7가지맡김차림(오늘의 안주)
제철 식재료로 다양한 7가지 메뉴를 제공합니다.
50000원

5가지맡김차림(오늘의 안주)
제철 식재료로 다양한 5가지 메뉴를 제공합니다.
35000원


맡김 차림은 매일매일 달라지는데요, 안주 오마카세는 처음이라서 너무 기대됐습니다. 저희는 술국, 단새우, 전복 술찜, 육회 감태 묵은지 말이, 문어숙회, 오뎅탕, 석화, 꽃게무침 이렇게 나왔어요!

미리 맛보기 사진


음식이 나올 때마다 사장님, 이렇게 다 퍼주셔도 되는 건가 싶었어요! 완전 다 퍼주시는 느낌! 정말 요리에 자부심도 느껴지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맞춰주시고, 재료를 아낌없이 쓰시는.. 모습에 여긴 잘 될 수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소문나서 예약이 어려워지지 않길...)


전복 술찜 12000원
천천히 오랜 시간 부드럽게 찐 전복 위에 내장 소스!



문어숙회 20000원
부드럽게 삶은 문어와 계절나물

미나리도 정말 신선하고 향이 너무 좋았어요. 문어 익힌 정도도 딱 알맞아서 부드럽고. 이렇게 조화가 좋을 줄은 몰랐는데 최고...!

메로구이 20000원
구운 메로와 수제 간장, 이 메뉴는 오늘의 맡김 차림에는 없었습니다!ㅎㅎ 아쉽네요!

명란 들기름 메밀국수 17000원
직접 짠 방앗간 들기름으로 만든 메밀국수와 구운 명란
이 메뉴도 없었는데 오이를 안 좋아해서, 오늘 메뉴에 있으면 다 빼고 먹어야지 하고 갔는데 안 나왔네요. 그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면 먹어보려고요!
육회 감태 묵은지 말이 18000원
묵은지를 넣은 감태 말이와 한우++을 이용해 만든 육회

감태 말이에 묵은지, 육회, 장아찌까지 사용된 재료가 다 맛있어서 맛없을 수 없는 맛. 술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솔송주랑 먹었는데, 깔끔한 청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였어요.


계절 솥밥 16,000
계절별로 나오는 제철 식재료로 갓 지은 솥밥.
이 메뉴도 기대했지만 나오진 않았어요! 술국
메뉴판엔 없었던 것 같은데, 첫 번째로 나온 술국도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부탁드렸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해장하는 느낌, 너무 시원했습니다.


단새우와 해삼 내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산물은 정말ㅎ조금이라도 비리면 못 먹는데, 이렇게 신선할 수가... 갓 바다에서 건져 올린 맛이 느껴졌어요~

정말 여기 음식 먹으면서, 나 내장을 좋아하네...? 이렇게 맛있는 거였다니 싶었습니다. 원래 내장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석화

ㅎㅎ저는 굴을 못 먹는데, 석화도 비슷한 맛이라서 저는 한 입만 먹고 남자 친구가 다 먹었습니다. 원래 안 좋아하던 메뉴라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어묵탕

술안주로 탕이 빠질 수 없죠! 나오자마자 먹느라 사진도 못 찍었는데, 먹다가 찍어봤습니다. 맛있어요~~~!!!!

꽃게무침

말씀드리면 쌀밥을 주시는데, 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식사를 거하게 하고 가는 느낌

전복내장 칼국수
이건 따로 주문한 메뉴인데요, 인스타그램에 전복 내장 칼국수를 개시했다고 하셔서 여쭤봤더니 바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위, 아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칼국수 하나 주문했는데, 취향에 맞게 두 그릇으로 나눠서 준비해주셨어요. 남자 친구가 맵 찔이라서 제 것만 고추를 잔뜩 넣고 끓여주셨습니다.

전 아직도 이 칼국수 맛이 잊히질 않네요...ㅠㅡㅠ 술이 정말 술술술... 그리고 전복을 5개나 넣으셨다고... 전복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오마카세 가면 다 예상 가능한 메뉴들 뿐이라서, 코스요리 먹는다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이곳은 정말 셰프님께서 그날그날 재료에 맞게 최상의 요리를 만들어주시는 느낌입니다.


추천 메뉴

무조건 맡김 상차림 일곱 가지를 추천드려요!
추가로, 전복 내장 칼국수는 항상 주문해서 먹을 것 같네요. 그리고 문어숙회도요!


서비스

이런 따뜻한 맞이는, 정말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주 오마카세집인 만큼, 술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직접 추천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천해주시는 대로 먹었어요!

너무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던 솔송주!

이건 좀 과실 향이 세서, 슴슴한 요리와는 잘 안 어울렸고 꽃게무침이랑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그냥 깔끔한 청주가 어디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지도

총평

사장님이 써놓으신 글 그대로 정말 정말 편안하게,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셰프님이라고 들었는데, 메뉴가 특별하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그냥 다 맛있어요! 뭘 해주셔도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곳!

주량이 1병 정도인데 상쾌환의 힘을 받아 둘이서 3병을 마셨습니다. 7가지 메뉴를 먹기 위해서는, 술술 넘어가는 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술과 음식을 좋아하는 안주인이 맛있는 술을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까 고민하고 만든 공간입니다.
그날그날 제일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안주인 기분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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