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환손실 걱정만 하다가 투자를 못하고 있었는데요. 환헷지 ETF 상품이 있다는 말에 솔깃해 환헷지 ETF 상품을 잔뜩 매수했습니다. 환헷지 상품은 환율이 떨어질 때 생기는 손실을 방어해주는 상품으로, 실제로 환율이 하락하던 2020년에는 환노출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환헷지 상품은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 둔 상품이니 비용을 더 많이 요구합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알고 투자를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보수는 천천히 확인해보고, 환헷지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환율을 1430원이네요.
환헷지 ETF
제가 매수한 ETF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입니다. 더 이상 투자할 현금이 없어서 연금으로 매수를 하고 있어서... (미래의 밥줄을 끌어다 쓰는 중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는 대표적으로 KODEX 미국 S&P500, TIGER 미국 S&P500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용사에서 S&P500과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기 때문에, 이런 대표적인 ETF를 매수할 때는 아무래도 '거래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환헷지 상품이란, 이름 뒤에 'H'가 붙은 상품입니다. 'ARIRANG 미국 S&P500(H)' 이렇게요.
H는 헷지(HEDGE) 위험 회피를 의미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H가 붙은 상품은 ‘환헷지’ 상품, 안 붙은 상품은 ‘환노출’ 상품입니다.
환율이 하락하던 2020년 9월 3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환헷지 된 상품의 수익률은 4.91%, 환노출된 상품은 -3.96%였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자 환율 위험에 노출된 상품은 달러 하락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이죠.
반대로 환율이 오르던 2021년 1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환노출 상품은 30.47%나 올랐지만 환헷지상품은 21.61% 상승에 그쳤습니다. 환율 상승 효과가 환노출형 상품에 더 많이 반영된 것이죠.
앞으로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면 환노출 ETF가,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환헷지 ETF로 갈아타야 합니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한다고 무조건 환헷지(H) 상품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 ARIRANG 미국 S&P500의 환헷지, 환노출 상품을 비교해보면 총보수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ARIRANG 미국 S&P500 | ARIRANG 미국 S&P500(H) | |
총보수 | 연 0.07% | 연 0.3% |
또한, 환헷지 상품의 경우 배당금 발생 시 재투자하며, 환헷지형 상품으로 분배금 지급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고지되어 있습니다.
달러 환율이 너무 상승하다 보니 미국 주식 투자에도 고려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승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Risk Hedge 측면에서 이런 상품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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